중국의 월드컵 진출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중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였다.
경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로 인해, 중국은 현재 C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4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이번 패배로 중국은 9경기에서 2승 0무 7패를 기록, 승점 6에 그쳤다. 더욱이, 20실점이라는 수치는 C조 최다 실점 기록이 되었으며, 이는 아시아 예선 참가국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불명예이다.
중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였다. 앞서 호주와 일본의 맞대결에서 호주가 승리함에 따라, 중국과 호주 간의 승점 차이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은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한 명단을 발표하자, 중국 축구계에서는 ‘일본이 승부조작 수준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에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4-3-3 전형으로 출전하였다. 왕 위동, 차오 융징, 장 위닝이 공격에 나섰고, 왕 샹위안과 쉬 하오양이 중원을 담당하였다. 수비진은 허타오와 주 천지에를 포함하여 구성되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지휘 아래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리키 캄부아야, 올레 로메니, 에기 마울라나 비크리가 최전방의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 인도네시아가 첫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중국이 또한 왕 위동의 슈팅으로 반격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40분, 인도네시아의 로메니가 얻은 페널티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1-0이 되었다. 중반 이후 중국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아우데로의 선방과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분, 왕 위동의 슈팅이 아우데로에 의해 막혔고, 결국 중국은 경기를 0-1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월드컵 진출 실패로 인한 중국 축구의 위상은 더욱 저하되었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은 여전히 멀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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